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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크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 고려할 것"
2014-03-16 17:16:05 2014-03-16 17:19: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드리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크림반도를 지켜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리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투표가 열리기 직전에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드리 데쉬차 외무장관은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외교채널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평화로운 수단을 동원해 크림의 러시아 복속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와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유럽과 미국, 나토 등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평화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데쉬차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는 러시아의 개입 없이도 크림자치공화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중앙 정부는 러시아 출신들을 보호할 것이며 그들과 더불어 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만약 크림자치공화국이 현재 지위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통해 그들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이 대화로 이뤄져야지 무력이 개입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이날 오전 8시 120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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