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도 개인정보 유출..CJ대한통운, 공식사과
2014-03-17 17:29:27 2014-03-17 17:33:4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카드사와 통신사에 이어 택배사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7일 경기도 용인 모 심부름센터 업주 A(32)씨 등 센터 관계자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CJ대한통운 택배기사 B씨(49)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정보조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382차례에 걸쳐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팔아 7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들로부터 개인정보 조회 의뢰를 받으면 260만원을 주고 B씨에게서 받은 배송 정보조회 프로그램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 CJ대한통운의 고객 정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평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택배 프로그램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택배를 접수한 고객이나 받는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만을 개별 한 건씩만 검색할 수 있고, 다운로드 기능 자체가 없어 대량유출 가능성이 없으며, 주민등록번호를 취급하지 않고 외부 해킹 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택배프로그램이 설치된 현장 전반에 걸쳐 보안상황을 특별 점검해 개선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치를 완료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택배직원의 교육에 더욱 힘써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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