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주 즐기는 엄친아' CJ '창의적이고 젊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국내 8대 기업 이미지 조사
입력 : 2014-03-31 14:58:15 수정 : 2014-03-31 15:02:3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그룹은 남성적이고 리더십 있으며 양주를 즐겨 마신다. 소위 말하는 '엄친아'가 속한 기업이다. 이에 반해 CJ그룹은 여성적이고 창의적이며 젊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31일 서베이몽키·애드투페이퍼와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30대 남녀 1089명을 대상으로 '국내 8대 기업 이미지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놨다.
 
이미지가 남성적인 기업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005380)그룹(93.3%)과 포스코(005490)그룹(89.2%), 삼성그룹(77.3%)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CJ(001040)그룹은 여성적이라는 응답비율이 69.1%로 높았다. 나머지 기업들은 남성과 여성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성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조사대상인 8대 그룹 중 CJ그룹은 가장 젊은 조직인 반면 포스코는 가장 노후한 기업으로 인식됐다. 기업 이미지에 어울리는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CJ그룹은 20대 후반(36.5%)으로, 유일하게 20대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 기업 이미지
 
포스코그룹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40대 초반(28.6%)이란 응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다른 기업들은 30대 초반에 어울린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들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다혈질이지만 뚝심이 있고', LG(003550)그룹은 '소심하지만 신중한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인식했다.
 
각 기업의 이미지를 혈액형으로 나눌 때 삼성그룹과 SK(003600)그룹, KT(030200)그룹이 참견이 많지만 리더십 있는 O형으로 분류됐다. LG는 소심하지만 신중한 A형, CJ그룹은 끈기는 없지만 창의적인 AB형으로 평가됐다. 현대차·포스코·롯데그룹은 다혈질이지만 뚝심있는 B형으로 지목됐다.
 
8대 기업과 팀 과제를 한다고 가정하고 각 기업의 팀 과제 참여 유형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은 '팀플을 주도하는 리더형('52.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약 45% 이상의 응답자가 ‘어떤 일을 맡기든 해내는 듬직형’이라 답했다. CJ그룹의 경우 '아이디어 뱅크형'이 1순으로 꼽혔다. 
 
 
 
선호하는 주류를 묻는 질문에 삼성그룹은 양주(31.9%)를 좋아할 것 같다는 응답이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부의 이미지다. SK·KT·LG·롯데그룹의 경우 맥주를 선호할 것이란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포스코·현대차· CJ그룹은 각각 소주(23.8%)와 폭탄주(28.8%), 칵테일(26.9%)을 선호할 것이란 응답으로 나뉘었다.
 
현대차그룹은 밤새 달리는 스타일(41.6%), CJ그룹은 분위기를 적극 주도하는 스타일(34.3%), KT그룹은 분위기를 적극 주도하는 스타일(15.4%)을 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에 어울리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삼성그룹은 '엄친아'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명 중 1명(35.8%)이 이같이 답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여러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대학생들은 또 SK그룹을 오지랍이 넓은 '오지라퍼'(15.6%)로, CJ그룹은 볼수록 매력이라는 뜻의 '볼매'(26.3%)로, LG그룹은 '흔남·흔녀'(16.9%)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은 "몇몇 기업의 경우에는 8개의 이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이 일관된 점을 비춰볼 때, 국내 대기업들이 가지는 이미지가 상당 수준 정형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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