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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웅제약 땅 사기' 10억원대 챙긴 부동산컨설턴트 기소
2014-04-10 10:38:42 2014-04-10 10:42:52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대웅제약 계열사의 전직 임원과 서로 짜고 부동산 매입자금을 부풀려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동산 컨설턴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대웅상사 전 상무 김모씨와 공모해 회사 자금으로 땅을 비싸게 사들여 대웅제약과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부동산 컨설턴트 심모(49)씨를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씨는 2010년부터 이듬해 5월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삼성동의 토지와 건물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이면서 차액으로 총 1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김 전 상무와 부동산 매매대금 중 일부를 나눠 갖기 위해 매도인들로부터 매입하기로 한 가격에 자신들이 가져갈 금액을 더해 '매입 가능 가격'이라고 대웅제약 측에 보고하고, 김 전 상무는 심씨가 보고한 대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겠다고 내부결재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해외로 도주한 뒤 심씨는 몰래 귀국했다가 사고를 낸 뒤 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조사를 받던 중 캐나다로 도주한 김 전 상무에 대해서는 기소중지하고 사법공조를 통한 신병확보를 검토 중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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