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 가수 에디킴(오른쪽)과 윤종신. (사진=정해욱 기자)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윤종신이 같은 소속사의 신인 가수 에디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M PUB에서 에디킴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속사 미스틱89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은 이날 직접 진행자로 나섰다.
윤종신은 “미스틱89가 에디킴에 앞서 선보였던 투개월의 김예림이나 박지윤의 경우엔 이미 약간의 팬덤도 있는 상태였고, 다른 가수들에 비해 유리한 점이 좀 있었다”며 “하지만 에디킴은 정말 팬덤 없이 제가 공들여서 만든 가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가요계에 윤종신과 미스틱89가 감히 제안하는 가수다. 이런 친구의 앨범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에디킴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에디킴은 ‘김정환’이란 본명으로 오디션에 참여했고, 뛰어난 음악성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가장 미스틱89스러운 콘텐츠”라며 에디킴을 소개한 윤종신은 “윤종신이라는 브랜드를 상당 부분 포기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에디킴의 성공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개인 활동을 줄이더라도 제작자로서 역할을 더 하고 싶다”며 “제 이름을 걸고 에디킴이 여러분의 눈과 귀에 들어가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없었던 느낌의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독특한 곡을 쓰는 친구이고, 자기만의 화법이 있는 것 같다"며 "처음 음악을 들은 뒤 단 1초도 고민을 안 하고 계약을 했다. 곡을 쓰고 노래를 하고 자기가 혼자 다하는 에디킴 자체가 너무나 멋진 하나의 콘첸츠다. 이런 보석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1일 발매된 에디킴의 데뷔 미니앨범 ‘너 사용법’엔 타이틀곡 ‘밀당의 고수’를 비롯해 ‘2 Years apart', ’It's over' 등 총 여섯 곡이 실렸다. 모든 수록곡의 작사, 작곡을 맡은 에디킴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함께 수록곡들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에디킴은 “군대에 가기 전과 군대에 있을 당시, 그리고 제대하고 나서 작곡한 노래 중에 고민을 해서 여섯 곡을 골랐다”며 “주로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운드 퀄리티에 많이 고민을 하고 시간을 투자했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인으로서 데뷔 앨범의 수록곡을 모두 자작곡으로 내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음악을 하는 모든 사람의 꿈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음악을 하면서 그것을 앨범으로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나는 복 받은 케이스다. 작업하는 과정도 재밌었고, 곡을 지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있게 곡이 나와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