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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몸집 줄이기 통했나..무더기 '흑자전환'
삼성·현대證 등 48곳..동양·한맥투자 등 13곳은 '적자'
2014-05-15 12:00:00 2014-05-15 16:18:3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많은 증권사들이 업황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1월~3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채권관련 이익이 늘었고,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 실적개선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잠정)은 35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79억원이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총 61개 증권사 중 48곳이 흑자(4123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사들이 흑자전환을 알리며 분위기를 밝게했다. 
 
삼성증권(016360)은 1분기 4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증권(003450)도 이 기간 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13곳은 적자(572억원)를 기록했는데, 이중 국내 증권사로는  신영증권(001720), 동양증권(003470), 부국증권, 리딩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 등 7곳이 포함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자기매매이익은 증가하고, 판매관리비는 줄어든 영향이 컸다.
 
최근 금리 안정화에 따라 채권관련 이익이 전분기대비 3431억원 늘었고, 지점·인력 감축으로 판매관리비는 1470억원 줄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주식거래대금도 전분기 323조6000억원에서 1분기 335조6000억원으로 12조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수탁수수료 수익도 364억원이 늘었다.
 
한편,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70.9%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5.4%포인트 감소했다.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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