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문재인 특별성명, 지금 국정철학 바꾸라는 것"
2014-05-21 10:25:21 2014-05-21 10:29: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대변인격인 윤호중 의원은 문 의원의 20일 특별성명에 대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면에서 국정철학과 국정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 의원이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오셨던 것으로 안다"며 "마침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셔서 그 내용을 포함해 입장을 발표하시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사진)은 "지금까지 우리는 신자유주의 규제완화 정책을 주로 써왔는데 우선 이익 먼저, 돈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사람·생명을 중시하는 철학으로 (국정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News1
 
이어 "그리고 국가지도자, 대통령이 혼자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 민주적으로 민주주의를 통해서 안전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대통령께서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생각하자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는 또 하나의 광주"라는 문 의원의 입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모든 것을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새누리당의 행태"가 "아쉽다. 지금은 서로 정쟁을 벌일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 의원이 "5.18 광주와 세월호를 비교했던 것은 두 사건이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크게 돌린, 어떤 계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데에 대한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18 광주항쟁이 군사독재로부터 민주화 시대로 전환하는 시원이 되었던 사건이었고 지금 세월호 사고도 효율과 속도만을 향해서 달려온 한국 사회가 이제는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와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로 변화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또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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