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 선정
2014-06-11 18:22:02 2014-06-11 18:26:22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경영진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는 KB금융(105560)지주가 LIG손해보험(002550) 최종 인후 후보로 선정돼 향후 결과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IG손해보험 본사.
LIG그룹은 LI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이 경영권 확보할 수 있는 지분 19.83%를 인수하기 위한 가격으로 6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은 단순 가격이 아니라 올해 매출 예상에 따른 인수 가격과 고용조건 등이 포함됐다.
 
롯데그룹이 6500억원을 제시했지만 LIG손보 노동조합에서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2순위 협상대상자도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순위 협상대상자는 동양생명-보고펀드가 선정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강력한 인수 후보였지만 LIG손보 노조가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KB금융은 LIG손보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LIG그룹은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를 통과해야한다는 조건이 달았다.
 
최근 금융당국이 KB금융 중징계 방침을 밝히면서 최종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다들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KB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꼽은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LIG그룹은 앞으로 2주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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