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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타깝다' 대통령 반응에 "'국회탓' 옳지 않아"
2014-06-24 14:23:43 2014-06-24 14:28:1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자진사퇴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 해 안타깝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자의 사퇴 발표 이후에 마치 우리 당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해온 것처럼 대통령이 말씀한 것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24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영선 원내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김한길 공동대표 ⓒNews1
 
김 대표는 "우리 당은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수반할 국력의 손실을 우려해서 지명철회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올 경우 우리 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엄중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도 못한 대통령이 국회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문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에 국회 인사 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검증을 해서 국민들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부디 청문회에서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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