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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조퇴 투쟁
2014-06-27 17:25:52 2014-06-27 17:30:0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판결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에 반발하며 예정대로 '조퇴투쟁'에 나섰다.
 
전교조는 27일 오후 3시쯤 서울역에서 조합원 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전교조의 법외노조화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가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2006년 10월 교원평가제 등에 반대해 벌인 연가투쟁 이후 8년만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날 교직원들이 각 학교에 제출한 조퇴요청서가 결재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천여명의 교사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기준으로 서울지역 교직원 가운데 전교조 집회 관련 사항으로 조퇴와 연가를 신청한 경우는 초등학교 120명,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53명으로 총 1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퇴투쟁에 나선 한 초등학교 교사는 "조퇴 투쟁을 목적으로 조퇴를 신청하지 않아서 나올수 있었다"고 말하며 "우리 지부 교사들 중 업무가 많은 선생님을 제외하고 일부만 투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이날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노조법 개정,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 철회, 한국사 국정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후 전교조는 서울역에서 한국은행, 을지로입구 등을 거쳐 행진하고 전교조 대표단 청와대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을 연다.
 
전교조는 다음달 2일과 12일 각각 교사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제2차 교사선언과 전국교사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전교조 탄압 저지! 박근혜 정권 규탄! 참교육 사수! 전국교사대회' 현장 (사진=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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