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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성, 집단 자위권 반대 '분신'
2014-06-30 08:17:59 2014-06-30 08:22: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집단자위권에 반대하는 한 일본 남성이 혼잡한 도쿄의 지하철역 근처에서 분신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중년으로 보이는 마른 남성이 JR신주쿠역 남쪽 출입구의 육교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확성기를 사용해 약 1시간 동안 집단 자위권에 반대한다며 시위를 했다.
 
그 후 오후 2시10분에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부은 뒤 라이터를 켜 불을 질렀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분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분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이 남성은 의식은 있는 상태이지만 전신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질서의 나라'에서 벌건 대낮에 몇백명의 사람들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7월1일 각의를 열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각의 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 처리를 하고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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