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재난대응시스템 활용 논의 '활발'
입력 : 2014-07-08 09:00:00 수정 : 2014-07-08 09: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재난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이 국가적 재난의 효과적인 대응과 사전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에서는 재난 안전에 빅데이터 분석이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재난 대응과 복구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재난·재해와 관련해 범부처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이 사업에는 위성영상·CCTV·무인헬기·기상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난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력을 갖게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빅데이터 본부인 '빅파이 팩토리'를 신설해 재난 관련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을 예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7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한국빅데이터협회 주최로 개최된 '한국빅데이터이용활성화협회 창립 기념 포럼'에서는 여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난안전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실제 활용 가능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8일 정중식 목포해양대학교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해상재난 상황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했다.(사진=류석 기자)
 
이날 정중식 목포해양대학교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해상재난 상황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정중식 교수는 "해상재난의 사전 예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하고,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재난예방과 대비, 효율적 대응 및 복구는 해상 환경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뿐 아니라 과거의 데이터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선박 입출항 기록이나 선박에 대한 이력, 개보수 이력, 탑승자 이력, 교체 인력 등에 대한 데이터가 주어진다면 선박 입출항에 대한 위험도 평가가 가능해 질 것이며, 이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선박에 대해서는 입출항을 제재 해 예상되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정 교수는 수집된 데이터의 가시성 확보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해양 안전 예방의 3요소는 인적요인(도선사, 선장, 항해사), 물적요인(선박), 환경요인(해상교통)이다"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 데이터들을 잘 수집하고, 체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데이터 분석을 얼마나 사용자가 보기에 쉬운 형태로 표현해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잘 수집된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 신설된 국가안전처라는 곳이 어떠한 형태로 조직화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 구축된 데이터 시스템의 연동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원영 전무는 재난 대응 및 복구체계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류석 기자)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씨이랩의 이원영 전무는 재난 대응 및 복구체계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원영 전무는 "재난상황에 닥쳤을 때는 사전에 짜여진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세월호 사건에서 우물쭈물했던 것은 시나리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진이나 홍수, 화재 등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된 사전 대응 시나리오의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전파분석 시스템 구축, 재난 안전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의 해외 사례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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