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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美전지역서 점진적·완만한 속도로 성장"
2014-07-17 06:21:08 2014-07-17 06:25: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미국 전 지역에서 경기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는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지역에서 소비 지출 개선, 제조업 확장 및 고용시장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행 소비, 자동차 판매, 소매 판매 등이 증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곳 중 뉴욕,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5곳이 "경제 성장이 완만하다"는 표현을 썼고, 나머지 지역은 '점진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를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북은 "높은 물가가 육류, 유제품, 건설 자재 등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완만한 임금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증가', '성장'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지만, '둔화'라는 단어는 찾기 힘들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지북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2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고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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