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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완공 3년만에 전면 개방
2014-10-13 14:27:22 2014-10-14 10:26: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오는 15일 ‘세빛섬’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공개되지 않았던 솔빛섬과 가빛섬, 채빛섬의 일부 공간에 일반 시민들이 들어갈 수 있다.
 
‘세빛섬’ 전면 개방 날 서울시는 개장식을 개최한다. ‘세빛섬’의 최대 출자자인 효성(004800)의 이상훈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김회선 서초갑 의원, 강석훈 서초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의 축사도 있을 계획이다.
 
또 ‘솔빛섬’에는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강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볼 수 있는 ‘고진감래, 하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채빛섬’에서는 약 14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착한 소비 장터’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 배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 리본, 곤봉 등도 판매될 예정이다.
 
‘세빛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세계 최대 인공섬,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을 내걸고 시작한 사업이다. 139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지난 2011년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완공됐다. 그러나 민자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 등이 감사에서 드러났고, 서울시가 이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개장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효성이 ▲30년 무상 사용기간 20년으로 단축, 10년 유상사용 ▲후기부채납 인정 ▲운영지체보상금 92억 세빛섬 공공성확보에 전액 투자 등을 서울시와 합의하면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한강 마포대교 남단 '세빛섬' 전경(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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