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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딛고 실적 회복..넉달만에 40만대 돌파
2014-11-03 15:41:10 2014-11-03 15:41:14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005380)가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며 4개월만에 월간 판매 40만대를 넘겼다.
 
현대차는 3일 지난달 국내에서 5만8103대, 해외에서 37만12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2만934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9% 늘었다. 특히 파업과 추석연휴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전월 대비 10%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10월 판매실적.(자료=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전월 대비 21.6% 증가했다. 가장 많은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한 차종은 단연 제네시스였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6.9% 증가한 3631대 판매량을 기록해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쏘나타는 구형과 신형, 택시용 LPG 모델을 합쳐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8071대 판매에 그쳐 신차(LF) 출시에도 불구,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아반떼는 3.0% 증가한 8779대가 팔렸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아슬란은 이틀 동안 239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SUV는 싼타페 6102대, 투싼ix 3789대, 맥스크루즈 614대, 베라크루즈 558대 등 지난해 10월보다 9.1% 감소한 총 1만106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주력 모델과 함께 아슬란 등 신차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국내공장생산분 10만4893대, 해외공장생산분 26만6350대 등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나, 해외생산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ix25와 i20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시킬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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