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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유통가 침체..'겨울시즌' 특수는 옛말
2014-11-25 11:00:00 2014-11-25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유통업체의 침체가 끝을 보이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겨울시즌을 대비한다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매출이 잠깐이라도 올랐지만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0.9%와 2.2%씩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기업형수퍼마켓(SSM)도 매출이 3.1%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웃도어 상품과 가을·겨울철 의류 판매가 줄었다"며 "가을·겨울철 의류가 여름철 의류보다 비싸 수요층 이탈이 심한 데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 패딩과 여성 핸드백 등 고가 명품의 판매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편의점은 꾸준히 점포가 늘어나는 데다 담배와 핸드폰, 1인가구 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6.1%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통가 매출은 대형마트와 SSM의 하락세 속에 편의점만 매출 신장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와 비교한 3분기 매출증감율이 -4.0%를 기록해 201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매출하락의 늪에 빠졌다. 대형마트의 10월 구매 건수 역시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1년째 감소세를 겪고 있다.
 
10월 백화점의 구매 건수도 -1.1%를 기록해 6월 이후 5개월째 매출 부진을 겪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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