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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 상반기 '관건'
2015-01-09 06:54:06 2015-01-09 06:54:06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난 3분기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닝쇼크를 겪었던 지난 3분기 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한층 사그러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한 데에는 무엇보다 반도체의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2조2000억원대에서 2조7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력인 D램 판매량이 늘면서 메모리사업부 실적이 호전된 데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적자 폭도 크게 줄어들면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된 IM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반도체에 실적 1위자리를 내준 이후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당초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IM부문은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지만, 이는 전체비용을 절감한데 따른 실적개선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4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75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1조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바닥에서 벗어나면서 올해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관건은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갤럭시S6와 저가 전략폰에 따른 시장점유율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분기에는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실적이 지난 4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분기부터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정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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