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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재 '그래핀' R&D 지원해 상용화 촉진
2015-02-02 14:27:38 2015-02-02 14:27:3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차세대 나노소재로 평가받는 그래핀(Graphene) 소재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그래핀 시장 선점과 미래 소재산업 강국 실현을 위해 오는 3일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안)'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산·학·연 전문가들로 운영한 '그래핀 사업화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그래핀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산업부와 미래부 관계자, 그래핀 전문가 등이 모여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래핀 기술 로드맵에는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통한 그래핀 시장선점, 신시장 창출 전략 등을 담는다"며 "2025년까지 그래핀 매출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3대 전략과 3대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3대 전략 중 첫번째는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이다.
 
가격경쟁력 있고 신뢰성 높은 원소재의 원활한 공급원을 확보해 그래핀 가치사슬 전반을 포함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로, 정부는 고품질 그래핀 제조기술 확보와 그래핀 규격화, 실시간 측정기술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또 '그래핀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도 추진한다.
 
우리나라가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기술확보 가능성이 큰 응용제품을 선정해 상용화할 계획인데, 전자파 차폐 코팅재, 친환경 고내식 강판, 고기능성 배리어 복합필름소재, 터치패널, OLED 패널을 5대 그래핀 전략분야로 선정해 응용제품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업주도의 산·학·연 유기적 협력체계 운영'도 핵심이다.
 
정부는 그래핀 관련 모든 과제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한편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부와 응용제품 상용화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가 긴밀하게 연계한 통합형 기술개발 전략을 통해 기업으로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을 계획대로 확정·추진할 경우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 핵심기술 64개를 확보하게 된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9건을 개발하고 그래핀 세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핀이란?
 
매우 얇고 투명하며 화학적 안전성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고 신축성이 좋아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그래핀은 세상에서 가장 얇고 잘 휘어지면서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성이 있어 산업적 활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그래핀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지만 세계 각국은 시장 선점과 신산업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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