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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기업은행, 지난해 4Q 실적 양호..견조한 마진 지속"
2015-02-09 07:49:24 2015-02-09 07:49:24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9일 기업은행(02411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크지 않아 양호했으며 견조한 마진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2492억원, 1781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6.2% 상승하며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다른 은행 대비 견조한 실적의 주원인은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이 1.94%로 전분기대비 3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하락에 그쳤고, 대손충당금·판매관리비 등에서 일회성 이익과 비용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일회성 요인에 의한 이익영향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비이자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대손비용이 예상치보다 적어 순익은 대체로 양호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하락폭이 크지 않고 성장과 대손비용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은행의 마진은 올해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 1분기와 2분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고금리 후순위채 만기 집중으로 마진 관리에 유리하다"며 "상장은행 중 경남은행(192520)과 더불어 유일하게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말했다.
 
유승창 연구원 역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구조와 올해 상반기 고금리 후순위채·중금채의 만기도래를 바탕으로 시중은행 대비 견조한 순이자마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양호한 영업여건과 배당성향 등을 고려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올해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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