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실패
2015-03-20 10:49:31 2015-03-20 10:49:31
(사진제공=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가 끝내 무산됐다.
 
FIFA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프랑스를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프랑스는 2019년 여자 월드컵 유치로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개최권도 함께 가져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부터 2019년 여자 월드컵 유치전을 시작했지만 최종 경쟁 상대인 프랑스에 밀려 개최권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이 2019년 여자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것은 2013년 12월에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권을 이미 확보했던 것이 집행위원 다수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만약 한국이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면 한국은 2017년 U-20 월드컵,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2019년 여자 월드컵까지 3년 연속 FIFA 주관 대회를 치러야만 한다.
 
한국은 통신과 숙박시설, 전용 경기장 등 안정적 인프라와 201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전력, 대륙별 순환 기조를 앞세워 대회 유치를 노렸다.
 
공식적으로 개최지의 대륙별 순환 원칙은 없지만 2007년 대회와 2011년 대회가 중국과 독일에서 치러졌고, 올해 대회는 캐나다에서 개막한다. 이 때문에 '아시아→유럽→북중미'의 개최지 순환 기조에 따라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권은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집행위원들은 이같은 대륙별 순환 기조보다 특정 기간에 대회가 한 국가에 쏠리는 점에 부담이 더욱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끝내 집행위원 마음을 열지 못했고 2019년 대회 개최는 프랑스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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