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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수혜 단지는?
2015-03-27 09:08:35 2015-03-27 09:08:3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오는 28일 서울 지하철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착공 7년만에 개통한다.
 
지하철 9호선은 한강을 따라 서울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황금노선', '골드라인'으로 불리며, 인근 부동산 가격이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된 개화~신논현 27㎞를 잇는 1단계 구간은 정거장 25곳, 환승역 6곳이다.
 
28일 개통을 앞둔 2단계 구간(4.5㎞)은 언주, 선정릉(분당선),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2호선) 역 등 총 5개 역사가 신설되고 2곳은 환승역으로 다른 노선을 갈아 탈 수 있다.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3단계 구간은 종합운동장~보훈병원 9.1㎞로 잠실, 삼전, 석촌(8호선), 방이사거리, 신방이, 올림픽공원(5호선), 오륜, 보훈병원 등 정거장 8곳, 환승역 2곳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보훈병원~강동구 고덕지구까지 이어지는 4단계 계획과 하남 미사를 지나 남양주 양정까지 잇는 5단계 계획도 현재 추진되고 있다.
 
9호선 '황금 노선'이 모양새를 갖추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국제교류 복합지구)에 따라 봉은사역과 종합운동장역 등 주변은 서울시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이 강남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인수하면서 다시 한번 부각된 바 있다.
 
한편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계획에는 영동대로 지하화를 통해 복합환승시스템(봉은사역~삼성역 구간)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복합환승시스템이 구축되면 KTX, GTX, 위례신사선(계획중)이 지나게 되어 교통 요충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국제교류 복합지구)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봉은사역 주변으로는 삼성동 IPARK를 비롯해 풍림1차와 2차, 래미안삼성1차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또 종합운동장역 인근으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우성1.2.3차, 짐실엘스 등의 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다만, 최근 지하철 등 교통망 개통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전만 못하다.
 
실제로 신분당선(강남~정자, 2011년 10월)이나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2012년 10월), 지하철7호선 연장(온수~부평, 2012년 10월 개통) 등 모두 개통시점에서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지하철 구축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지하철 이외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의 발달과 자가차량을 이용하는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록 주택시장 침체로 이전과 같은 개통 효과는 찾아 볼 수 없지만 지역적 특성과 노선에 따라 개통 효과가 다른 만큼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주변 새롭게 교통망 뚫리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9호선 2단계 신설역 주변 주요 아파트.(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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