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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교대 등 동공, 하수관 손상·부실 공사 원인
동공 52%가 하수관 등 연결부 손상
2015-04-13 13:22:04 2015-04-13 13:22:0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최근 서울시에서 발생한 4개 도심 동공들은 하수관 손상과 부실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일본 동공탐사 업체와 함께 종로3가역·여의도역·교대·양재역 구간 주변에서 동공 29개를 발견한 뒤 지난 3월까지 동공 원인과 과정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동공 발생 원인의 52%(13곳)는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이었다. 굴착복구 침하는 48%(12곳)이었다. 나머지 4곳은 아스팔트 덩어리, 자갈층 등을 동공으로 오인한 것으로 나타냈다.
 
동공 상부 지반 두께가 30cm 이내인 A급 동공은 17곳이었다. 상부 지반 15cm까지 침하된 곳도 있었다.
 
상부 지반 두께가 30cm이상이고 동공 최소 넓이가 50cm이상인 B급 동공은 8곳이었다. A·B를 제외한 C급 동공은 12곳에 달했다.
 
서울시는 "동공은 주로 모래·자갈층인 포장층 하부 80cm 이내에 형성됐고, 아스팔트 노후화와 우기철 급속한 동공의 성장으로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후 하수관과 굴착공사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노면하부 도공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중점구간은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할 방침이다. 일반 구간은 중점구간 탐사 완료 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올해는 560km를 탐사할 예정으로, 서울시는 60km를 직접 탐사하고, 500km는 민간에 탐사를 맡길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도로함몰 예방을 위해 노후하수관 개량사업, 동공탐사와 복구 등에 부족한 예산을 국비로 요청하고, 중앙정부와 탐사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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