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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스프링쿨러 오작동, 조명 온도 탓"
2015-05-08 10:24:56 2015-05-08 10:25:01
지난달 30일 발생한 제2롯데월드몰 스프링쿨러 누수 사고는 조명으로 인한 오작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8일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 해제 결정을 발표하면서 제2롯데월드몰 2층 유니클로 매장 천장에서 물이 샌 경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프링쿨러와 가까운 조명 때문에 온도가 높아지자 스프링쿨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 국장은 “스프링쿨러는 화재를 감지해 작동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스프링쿨러가 온도가 높아지자 정상 작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2월 진동과 누수로 영화관·수족관 영업이 중지됐다. 그 후에도 출입문 쓰러짐. 지하주차장 대규모 균열 등 사고들이 계속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제2롯데월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에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고가 잦다고 해명했다.
 
진 국장은 “건물이 지어지면 5년 정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 제2롯데월드는 42만 평방 미터라는 대형 건물이기 때문에 자잘한 사고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정화 기간 동안 사고가 일어나면 공개하고 원인을 파악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데 롯데 대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롯데 그룹 차원에서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News1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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