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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난민 밀입국조직 퇴치 군사작전 승인
2015-05-19 10:15:35 2015-05-19 10:15:35
유럽연합(EU)이 난민 밀입국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난민문제가 점입가경에 빠지자 결국 병력을 동원한 군사작전 카드를 빼든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EU 외무장관과 국방장관들은 브뤼셀에서 만나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 끝에 군사적 해결 방안을 게시하는데 합의를 이뤘다.
 
이날 회의에서 EU장관들은 난민선 출발 지점인 리비아 해안에서 군사행동을 돌입키로 결정했으며, 이번 군사작전은 이탈리아 해군의 엔리코 크레덴디노 소장이 총지휘를 맡게 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통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작전은 이르면 다음달 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U의 이 같은 결정은 난민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찰기를 동원해 리비아 인근 해역을 감시하고 해상순찰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이번 군사작전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EU의 군사작전이 시행되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강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EU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리비아 영해와 영공을 제외한 지중해 공해상에서만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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