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CEO들 해외서 '동분서주' 수주전
노르웨이·미국 등 종횡무진 누벼
2009-05-19 15:40:00 2009-05-19 20:28:1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조선업체들의 수주가뭄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조선업체 CEO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려 수주활동에 적극 나선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나흘간 노르웨이 릴레스트렘에서 열리는 ‘제22회 노르-쉐핑(Nor-Shipping)’ 조선 박람회에 조선업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세계 2대 조선박람회인 노르-쉐핑은 43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국내 조선 빅4 수장들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선박 수주관련 기업들과 미팅일정을 잡아놓은 상황”이라며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내 조선업체 CEO들은 이달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해양박람회에도 참석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선박 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까지 수주를 위해서라면 분야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해운시황 및 유럽의 경제상황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선사들이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 등의 고가 선박 발주를 꺼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당장의 수주효과는 없겠지만, 조선경기 회복에 대비해 CEO들이 직접 해외를 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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