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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모뉴엘은 없다…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개선
산업내 비교평가 강화·CEO 도덕성 평가 신설
2015-08-11 14:46:58 2015-08-11 14:46:58
수출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히든챔피언' 선발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평가 기준도 더 엄격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모뉴엘의 사기대출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등 선정·관리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제도 도입 5년만에 손보는 것이다.
 
수은은 11일 '히든챔피언 사업성과 중간점검을 위한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며 개선방안을 공개했다.
 
수은은 지난 2009년부터 히든챔피언 제도를 운영해 300여개 기업을 후보로 선정하고 22곳을 히든챔피언으로 인증했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과 인증기업을 선정·관리할 때 해당 산업 내에서 대상 기업의 경영성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선정과정에서는 산업별 평균수치를 고려한 지표를 마련해 기술개발 인력비중과 고용창출역량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인증과정에서는 기존 요건과 함께 기업성과와 성장잠재력, 대기업 자립도, 국가 경제 기여도 등을 고루 평가하는 '다면평가' 방식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출 3억달러 이상·세계시장 5위 이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수출비중 50% 이상을 요건으로 인증을 진행해왔다.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지금까지 연 1회만 실시하던 사후평가를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하던 경영성과평가와 함께 새롭게 산업평균 대비 경영성과를 비교하는 평가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의 역량 평가 기준으로 도덕성을 새롭게 도입하고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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