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명 이끌 SW융합형 20대 부품…사업화에 3500억 투자
2018년 매출 7조, 고용창출 4000명 전망
2015-08-25 14:12:40 2015-08-25 14:12:44
자율주행 자동차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로봇, 스마트 선박, 스마트 공장,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의 키워드 산업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부품산업의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소재부품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SW 융합형 20대 부품을 발표했다.
 
정부는 SW 융합형 부품이 한국 수출의 주력 분야인 제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시장 가능성이 높아 곧바로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부품분야는 1104억 달러를 수출했고 50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한국 수출의 35%, 무역흑자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20대 부품분야에 약 3500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약 7조원의 매출과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0대 SW 융합형 부품은 크게 전자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로봇, 광·레이저 분야로 나눠져있다.
 
전자는 착용형스마트기기와 스마트모바일기기, 스마트홈가전기기 등의 제품으로 대표되며 이들 부품이 SW 융합형 20대 부품에 포함됐다.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디스플레이 기기, 반도체는 스마트전력반도체, 스마트센서 등 IoT 전력반도체 부품들이 주요 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스마트카, 고효율·고연비의 그린카 등의 주요 부품이, 조선에서는 스마트선박 제어시스템 등의 부품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개발에 착수 중인 지능형 로봇의 고정밀제어 부품과 레이저광모듈 등을 활용한 디지털계측기기, 차세대융합 LED 조명 등도 SW 20대 융합형 부품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이들 부품 산업의 빠른 사업화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강화, 사업화 애로발굴 및 해소, 국내외 수요처 발굴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세미나에서 "SW 융합형 부품의 조기 사업화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웨어러블기기와 자율주행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2018년까지 약 7조원의 매출과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이 선정됐다. 사지는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영동대교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 시험주행.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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