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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쿠바 방문해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의장 만나
"이념이 아닌 사람 섬겨야"
2015-09-21 14:46:11 2015-09-21 14:46:11
쿠바를 첫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을 만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스트로 전 의장의 집을 찾아가 40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두 사람이 편하고 다정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환경, 세계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끌고 최고 지도자에 오른 인물로 지난 2008년 건강 문제로 은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와 미국의 역사적인 화해를 이루는 데에 비밀 중개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카스트로 전 의장과 이번 만남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한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쿠바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봉사와 사랑을 주제로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봉사의 삶을 강조했다. 
 
교황은 "섬긴다는 것은 절대 이데올로기 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절대 이념을 섬겨서는 안되고 사람들을 섬겨아 한다"고 말했다.
 
쿠바 방문을 마친 교황은 미국 방문을 위해 워싱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쿠바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사진=로이터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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