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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농산물, G마켓·옥션에서 판매하니 매출 3배 '껑충'
이베이코리아-해남군 우수 농산물 판매 4억원 돌파…시너지 가시화
2015-11-26 17:17:46 2015-11-26 17:17:46
"늘 상품을 받아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디에 내놓아도 우리 지역의 농산물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청에 근무하고 있는 민호기 팀장은 해남 지역 특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해남군은 농산물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인터넷,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에 익숙하지 않아 판로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판매가 늘며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온라인 판매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다 보니 판로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올 초부터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보다 본격적 활동을 위해 지난달 이베이코리아와 '해남 농수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고 아예 '해남미소'가 직입점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전국 지자체와 연계해 우수한 농수산물 온라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1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입점해 각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 여행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제7회 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에는 총 128개 지자체가 참여해 G마켓과 옥션 사이트 내에서 지역별 우수 농수산물을 선보이는 온라인 박람회를 운영한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해남군은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약 200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1년이 채 안돼 약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보다 많은 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식지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입점을 장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김장철을 맞아 신선한 김장재료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땅끝해남 김장용 해남절임배추'(20kg)는 36% 할인해 2만2900원에 판매한다. 풍부한 일조량,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해남에서 자라 맛이 좋다. 국내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이고 천연암반수로 세척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해남미소 고춧가루'(1kg·1만2500원)는 해남의 홍고추를 빻아 만든 것으로 자연채광 황토방에서 건조시켰다.
 
MOU를 체결하기 이전부터 해남군은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왔다. 지난 9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킹클래스는 고구마, 밤호박 등 해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리조또, 피자 등을 직접 만들고 시식을 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우리 농산물을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외에도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전국 대학생 40명으로 구성된 SNS 투어단 초청 행사도 열렸다. 전통 문화체험, 관광지 방문, 특산품 생산지 견학, 수확체험 등을 진행했다.
 
김세훈 이베이코리아 제휴사업팀장은 "이베이코리아는 해남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는데, 각 식품을 산지에서 직접 바로 받아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진행하고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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