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 한 달간 국내 5만31대, 해외 23만6272대 등 총 28만63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11월 내수판매 실적은 지난 1996년 12월 5만3633대 이후 19년 만에 월간 판매량 5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신형 K5,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들의 호조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가 지난달에만 6929대가 판매돼 2013년 7월 7479대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오는 3일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신형 K5의 인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역시 1세대 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비슷한 수준인 7128대가 팔렸다.
또 11월 승용 판매는 2만3896대, RV 판매는 2만944대로 각각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로써 1~11월 누적 국내판매량은 47만4170대로, 41만7182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늘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분 10만8422대, 해외공장생산분 12만7850대 등 총 23만6272대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분은 전년대비 근무일수가 늘었지만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판매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줄어 0.2%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생산량은 중국공장의 신형 K5와 스포티지 판매 증가 등으로 11.2% 늘었다.
기아차의 1~11월 해외판매 누계는 226만8729대로 지난해 234만2026대 보다 3.1%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한편, K5 하이브리드와 K7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판매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월 한 달간 6929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신형 K5. 사진/ 기아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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