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성적표 배부…"성적 유·불리 다시 확인해야"
목표 대학 영역별 반영 비율 꼼꼼하게 점검을
2015-12-02 09:53:58 2015-12-02 09:53:58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2일 오전 10시부터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고3 재학생들은 소속학교에서, 검정고시, 타지역 고교출신 응시자들은 시·도 교육청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성적표에는 유형 및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돼 있다. 국어, 수학, 영어 및 직업탐구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 올해 수능 시험은 국어B형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주요 과목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올해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영역별로 국어A형은 134점, 국어B형은 136점, 수학A형은 139점, 수학B형은 127점, 영어는 136점이다.
 
영역별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1등급 컷)는 국어A형 130점, 국어B형 129점, 수학A형 136점, 수학B형은 124점, 영어 130점이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A형 0.80%, 국어 B형 0.30%, 수학 A형 0.31%, 수학 B형 1.66%, 영어 0.48%이다.
 
성적표 배부 이후 오는 9일까지 수시 모집 합격자가 발표되고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수능 성적 발표 후 수험생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비상교육에 따르면 가채점에서 예상했던 점수와 실제 받은 성적이 일치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수능 성적 유·불리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원점수는 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점수가 유리한지, 국수영탐/국영탐/수영탐 등 반영 영역 조합에서 가장 유리한 반영유형 조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나서 가/나/다 군별로 골라놓은 대학·학과의 개수를 3개 내외로 압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각 군별로 안정(하향), 적정, 도전(상향) 대학으로 선택해야 다양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원 전략을 세우기 전에 군별 목표대학의 수집된 입시정보 분석은 필수다. 영역별 반영비율, A/B형 유, 불리 여부, 학생부 반영 교과목 및 등급별 점수 차이, 면접 반영비율 및 출제 경향/채점기준, 최근 3개년간의 경쟁률과 모집인원, 과거합격선, 추가합격률, 입시군 변경 여부 등 군별로 압축된 대학의 입시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정리해야 한다.
 
지원 가능 대학을 점검할 때 배치표로 자신의 점수와 배치점수를 비교해야 한다. 이 때 종이 배치표상의 점수는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 대학별 반영 방법이 적용되지 않은 점수다. 따라서 수험생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 대학별 계산을 적용해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략 배치표상의 표준점수(800점 만점) 기준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대학별 계산을 하더라도 만회가 불가능하다. 만약 대학별 계산 점수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계산 과정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
 
비상교육에 따르면 진학 가능한 대학을 찾기에 급급해 정시에 합격하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결과는 성적 발표 후에 정시 진학 최초 목표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년 정시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재수까지 각오할 것인가, 점수에 맞춰 지원할 것인가, ○○대학 이상만 지원할 것인가, 대학 우선인가, 학과 우선인가 등에 대한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도록 한다.
 
올해 정시는 지난해보다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가 크다. 지난해 동점자가 많아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았던 만큼 지난해와 상위권 성적 분포가 다른 올해에는 지난해 입시 결과 활용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배치점수의 합격 가능성 예측도 쉽지 않다. 즉,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되, 가급적 차이점수가 크게 안정, 적정, 도전 지원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탐구 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한 표준점수 적용 시 자신의 유리한 탐구 점수가 불리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계산해야 한다"며 "중하위권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 강약 진단, 표준점수와 백분위 유·불리 분석 통해 희망하는 목표 대학·학과 영역별 반영 비율과의 적합도를 높이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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