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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접근 가능…평생교육적 특성 반영
2015 사이버대학 지속지수, 어떻게 평가했나
2015-12-16 18:00:00 2015-12-16 18:35:09
‘2015 사이버대학 지속지수’는 토마토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대학종합평가의 일환이다. 토마토CSR연구소는 2014년부터 전문대학 지속지수를 발표했고, 올해는 폴리텍대학과 사이버대학에 대한 지속지수를 내놓았으며, 내년에는 전문대학과 종합대학을 아우르는 대학의 사회책임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마토CSR연구소가 이렇게 대학의 지속지수 평가에 정성을 다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대학이 진정한 대학으로서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는 성숙한 기관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은 종합대학이지만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강의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학사제도를 가진 특별한 형태의 대학이다. 인터넷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므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많은 수요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학생들의 연령을 보면 30대와 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사이버대학은 평생교육기관의 성격이 강하다.
 
토마토CSR연구소의 ‘2015 사이버대학 지속지수’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이버대학의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측정하고자한 결과물이다. 즉, 새로운 형태의 고등교육기관인 사이버대학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최초의 종합평가이다. 평가지표는 사이버대학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지표들로 구성되었고, 이 지표들을 통해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기관이나 학점은행제를 넘어선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세부지표 및 평가방법
 
‘2015 사이버대학 지속지수’는 사이버대학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동시에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평가지표를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지속지수 총점은 1000점이며 경영, 교육, 연구, 편의, 소통 등 5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부문별 총점은 경영 200점, 교육 400점, 연구 150점, 편의 100점, 소통 150점이다. 학사학위 이상을 수여하는 전국의 17개 사이버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시점은 2015년 말을 기준으로 이전 3개년 자료이고 최근 연도에 가중치(5:3:2)를 두어 사용했다. 3개년 자료가 없을 경우에는 2개년 자료로 대신했다. 평균낸 자료는 순위로 정렬하고 등급에 따라 나누어 점수를 부여했다. 주요 항목에는 각각 가중치를 주어 점수를 계산했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지표를 부문별 배점에 따라 환산했다. 2015 전문대학 지속지수 조사와 기본틀과 주요 지표는 같지만 데이터의 확보가 불가능하거나 사이버대학과 관련이 적은 지표를 제외해서 총 54개의 세부항목으로 평가했다.
 
전문대학이나 폴리텍대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취업지표는 사이버대학에서 제외되었다. 졸업생 취업현황대신 졸업생의 진학률과 입학정원대비 졸업생 수(졸업률), 졸업생 총 수가 교육부문 세부항목으로 쓰였다. 기술교육에 특성화된 전문대학이나 폴리텍대학과는 달리 사이버대학은 취업이나 산학협력 관련 항목에 그만큼의 가중치를 두지 않았다.
 
교육부문의 만점은 400점이며, 교육여건, 교육비, 등록금, 졸업의 소부문으로 나뉜다. 그 중 교육여건의 비중이 175점으로 가장 높은데, 대학의 실질적인 교육환경을 측정하려는 의도이다. 같은 맥락으로, 세부 항목 중에서는 ‘학생 1인당 교육비’에 가장 많은 배점(75점)을 부과했다.
 
경영부문(200점)은 대학운영, 교육자원확보, 주요재무비율의 소부문으로 나뉘며 모두 18개 항목을 포함한다. 대학운영 부문은 학교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학생수 관련지표들(신입생 충원률, 재학생 충원률, 중도 포기율)로 구성했다.
 
연구부문(150점)은 전임교수의 논문수 등 연구실적과 연구비, 연구시설현황 등 연구환경을 함께 평가했다.
 
편의 부문(100점)은 장서보유현황, 교사시설 확보율, 등록금 납부제도 등 모두 6개 항목이 포함되며,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학점당 수업료를 세부 항목으로 추가했다.
소통 부문(150점)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반영한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 장애인 교육시설 여건, 교원성비와 같은 지표들을 포함한다. 재학생 수 총계는 시간제 학생수를 포함하는 총 학생 수이며 사이버대학의 수용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2015 사이버대학 지속지수 평가항목/점수구간/배점. 자료제공/토마토CSR연구소
 
 
토마토CSR연구소 신지선 연구위원 jis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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