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한국시장서 1800억원 ‘팔자’
아시아 주요 7개국 중 외국인 순매수 4위
2015-12-21 06:00:00 2015-12-21 06:00:00
올해 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시장에서 18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7개국(한국·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증시에서 5억5200만달러(약 6527억4000만원) 순매수했다. 상반기까지 매수우위였지만 하반기에 매도세로 전환한 탓에 지난해(392억4300만달러·약 46조4048억4750만원)와 비교해 순매수 규모가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해 한국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58억9200만달러(약 6조9672억9000만원) 순매수했지만, 올해(11월말 기준)는 1억5400만달러(약 1821억500만원) 순매도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7개국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는 아시아 주요 7개국 중 대만과 인도에 쏠렸다. 외국인은 올해 대만시장에서 41억9300만달러(약 4조9582억2250만원), 인도시장에서 32억3900만달러(약 3조8301억1750만원) 순매수했다. 베트남에서는 1억8900만달러(약 2234억9250만원) ‘사자’에 나섰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34억7000만달러(약 4조1032억7500만원), 14억7100만달러(약 1조7394억5750만원) 순매도했다. 이 중 태국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한편, 올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대표지수는 4월까지 상승하다가 5월 이후 조정을 받은 뒤 10월 소폭 반등했다.
 
전년 말 대비(12월17일 기준) 대표지수가 상승한 아시아국가는 한국(코스피지수), 중국(상하이종합지수), 일본(니케이지수), 베트남(베트남주가지수·VNINDEX) 4개국뿐이었다. 지수상승률은 일본(10.9%), 중국(10.7%), 베트남(5.8%), 한국(3.3%) 순으로, 반면 지수하락률은 싱가포르(-14.9%), 인도네시아(-14.2%) 순으로 컸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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