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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첫 공개
2016 CES서 '쏘울 EV 자율주행차' 전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신기술 대거 공개
2016-01-06 10:19:13 2016-01-06 10:19:24
[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가전 쇼인 2016 CES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000270)는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반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의 완벽한 해방'을 콘셉트로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켜 '기분 좋은 운전'을 지향한다.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간 결합은 물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IT와의 연동·융합을 통해 월등히 향상된 인식과 제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드라이브 와이즈' 브랜드 출범을 기점으로 관련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오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한 뒤 2030년경에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쏘울 EV 자율주행차의 주행 모습. 사진/ 기아차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들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현재 주요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 자율주차 및 출차 등 기아차가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선행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이 총 망라됐다.
 
기아차는 또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 EV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기아차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또 실제 도로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행을 위해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이처럼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차량 내에 탑재된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고 차량 전·후·측방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제 주행에 반영한다.
 
이와 같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주변의 교통 흐름 등을 고려한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며, 특히 차량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제어하는 차량제어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 주행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쏘울 EV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모든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했다. 또 현재 적용되고 있는 기술 외에도 기아차는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선행 기술들도 대거 공개했다.
 
기아차는 현장에 미래형 칵핏인 '뉴 기아 아이(New Kia × i)'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영상 체험을 통해 관련 선행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칵핏을 통해 ▲차량 시스템을 이용해 집안 조명, 냉·난방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 및 톨게이트 비용 등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자체 지불 시스템' 등 첨단 IT 기능들도 체험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운전 모습을 반영한 '노보(NOVO)' 콘셉트카도 함께 전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차와 IT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의 주행 중 실내 모습. 사진/ 기아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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