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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 황희찬, 우즈베크 격파 선봉될까
14일 새벽, U-23 챔피언십 첫 경기 선발 예상
2016-01-13 15:00:36 2016-01-13 15:00:5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무서운 아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리우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에 선봉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헤임 빈 하메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C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필요한 건 공격 축구에 이은 득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공격 축구의 방점을 찍어줄 선수로는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이 꼽힌다. 황희찬은 선천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좋으며 상대를 따돌리는 기술과 지능적인 축구 감각을 지닌 선수로 분류된다.
 
특히 황희찬은 대표팀 내 가장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은 상황이다. 2~3살 많은 선수와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신체적으로 완성된 선수로 꼽힌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그를 팀에 소집하며 "저돌적인 플레이가 보기 좋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능력이 있고 팀에서 필요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발끝을 가다듬었다. 그는 지난 4일 UAE전(2-0 승)에서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돼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권창훈(수원삼성)의 땅볼 패스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쓸어 담은 골이었다.
 
이어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0-0 무)에서는 후반 45분만 뛰면서도 답답했던 대표팀의 공격 흐름을 바꿔 놓으며 역시 에이스란 평가를 들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황희찬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국 인터뷰에서도 "매 경기 골을 넣어 팀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황희찬의 이러한 기량과 자신감을 근거로 대회 득점왕까지도 가능하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미드필더 권창훈을 비롯해 공격 파트너 류승우(레버쿠젠)와 좋은 호흡을 맞출 경우 황희찬에게 좋은 득점 기회가 많이 나올 것이란 해석이다.
 
한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개국이 참여한 이번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예멘, 이라크와 한 조에 묶인 가운데 첫 상대인 우즈베키스탄만 꺾는다면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지난 10월12일 오후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호주의 친선 경기에서 황희찬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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