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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외형만 커지고 수익성은 악화
2016-01-14 15:35:36 2016-01-14 15:35:42
지난 2014년 기준으로 국내 프랜차이즈(가맹본부) 산업이 외형은 커졌지만 가맹본부당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14년 기준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가맹본부 총 등록 수는 3360개로 전년에 비해 6.1%(194개) 증가했다.
 
또 영업표지(브랜드) 총 등록 수도 4199개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점포 수는 21만2758개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19만7858개, 직영점 수는 1만4900개로 각각 6.3%, 7.9%씩 전년보다 늘었다.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17만454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영지표는 악화됐다.
 
2014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월 평균 3.79개가 새로 개점했지만 2.80개가 문을 닫았다. 가맹점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 컸다.
 
2014년 가맹본부 총 매출액은 편의점 등 도소매업, 외식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5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맹본부당 평균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프랜차이즈 직영점의 매출 및 가맹점의 로열티 등 부가수입이 포함된다.
 
업종별 평균 매출액은 서비스업만 0.5% 증가했을 뿐 외식업(-3.7%)과 도소매업(-7.2%)은 줄었다. 평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1% 줄어든 8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가맹점의 평균 가맹기간은 34.3개월로 나타났고, 평균 76.1%가 재계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맹본부 중 6.8%는 해외 진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한식(24.6%)과 치킨(19.3%), 커피(10.5%), 분식김밥(7.0%)의 순으로 조사됐다. 진출국가 비중은 중국(75.4%)이 가장 많았고, 필리핀(21.1%), 싱가포르(19.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열린 '2015 제34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모습.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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