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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벤처캐피탈 펀드 공동조성…中 진출 날개
2016-01-24 06:00:00 2016-01-24 06:00:00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 벤처캐피탈(VC)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펀드가 조성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4일 한·중 양국의 민관이 함께 출자해 공동 운용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제13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벤처투자 활성화 협력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한국벤처투자와 포춘링크가 공동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의 출자자로는 중국 정부(선전시 산하 선전캐피탈, 300억원)와 중국 민간(300억원 이상)에서 총 600억원 이상을 출자하며, 우리측에서는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하고, 그 외 양국 운용사가 출자하게 된다.
 
공동 운용은 중국의 벤처캐피탈(VC)인 포춘링크와 한국의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가 맡게 된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중국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보다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의 바이오, IT·모바일, 미디어, 소비재 분야 우수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외자유치펀드로 조성된 금액은 총 9146억원에 달하고, 올해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한·중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펀드로써 의미가 있으며, 한중 공동펀드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받으면서도 동시에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사로 참여하므로 중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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