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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마지막 최고위서 "갈등·분열 내 책임"
2016-01-27 10:42:40 2016-01-27 10:43:06
더불어민주당의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앞둔 국회 당대표회의실 내 대표·최고위원 자리에는 작은 화분들이 놓여있었다. 문재인 대표 앞의 화분에는 주황색 꽃이 있었다. "당직자들이 그간 지도부들이 수고 많았다고 감사의 표시로 조그만 화분을 준비했다." 송찬식 더민주 총무부본부장의 설명이다.
 
현 지도부가 모이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는 “어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당원과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노력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혁신안 실천과 인재영입으로 새 희망이 생기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게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다"며 "더욱 공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것으로 이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이제 총선 승리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며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잘 이끌어주도록 당원과 국민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 저도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 권한을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에 넘기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27일 더불어민주당 현 지도부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유승희·정청래 최고위원,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최고위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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