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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경제활성화 위해 4조8167억원 조기집행
설 앞두고 협력업체 자금 유동성 지원 위해 3400억원 우선 집행
2016-02-03 10:34:00 2016-02-03 10:34:4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철도건설과 이용자 편의 및 안전을 위한 개량사업 등 총 86개 사업에 집행 예정인 7조9569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60.5%에 이르는 4조8167억원을 집행한다고 3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올해 전국적인 고속철도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호남권주민 염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등 고속철도사업에 38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수도권 및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삼성~동탄, 대구권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 구축과 2018년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 간선철도망 구축에도 3조5214억원을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철도공단은 경제활성화 위해 올해 전체 예산 중 60.5%에 해당하는 4조8167억원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또한, 노후시설과 안전 취약시설, 생활밀착형 시설, 이용자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설치 등 철도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량사업에도 약 9000억원을 집행해 철도시설 관리자로서의 위상을 높여간다는 목표다.
 
특히, 철도공단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설 명절 전까지 선금으로 34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1분기 30.5%, 2분기에 나머지 30.0%를 집행해 상반기 계획된 예산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 조기집행목표(56.9%)보다 3.6%p 초과한 수치로, 6만5507명의 고용창출과 10조808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은 차질없는 예산 집행을 위해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재정집행과 사업관리 특별점검반을 구성·운영해 집행 시스템 개선 및 사업비 집행 장애요인 사전 해소 등 공정하고 철저한 집행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수도권고속철도 등 개통 예정인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국민안전과 교통편의를 확보하겠다"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8조원을 힘들여 확보한 만큼 제때에 예산을 집행해 경기회복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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