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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졸업식 안녕"…부산 '가온누리 캠페인' 화제
시민·학교·경찰 합동으로 '폭력 뒤풀이' 방지 행사
2016-02-11 15:29:07 2016-02-11 15:29:44
전국 고등학교들이 잇따라 졸업식을 열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경찰, 학교가 공동 참여한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방지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진경찰서(서장 이흥우)는 11일 오전 관내에 있는 경남공고 졸업식에서 자칫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강압적 뒤풀이 차단을 위한 ‘가온누리’ 캠페인을 열었다.
 
가온누리는 '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는 순 우리말로, '졸업식은 학생 모두가 세상이 중심'이라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이와 함께 학창생활 동안 폭력과 '왕따', '셔틀(심부름)' 등으로 고통을 당해 온 피해학생들이 졸업식날 까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민과 경찰, 학교가 합동으로 학생들에게 격려와 사랑이 담긴 기념물을 전달하고, 졸업생들에게는 포돌이·포순이와 함께할 수 있는 촬영기회를 제공해 고교 학창 시절 마지막 추억을 선물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부산진경찰서 우승관 여성청소년과장(경정)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가 없어지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찰관과, 청소년 지도위원회·인권지킴이 실행 위원회·부녀치안 모니터 위원회 회원, 경남공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가온누리 캠페인'에 참여한 경남공고 졸업생들이 11일 오전 부산진경찰서 소속 포돌이·포순이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진경찰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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