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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생 청정국 지위 상실…내달 2일까지 경기도 오리 반출 금지
2016-03-28 16:28:18 2016-03-28 16:28:46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가 조류독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지 한 달도 채 안돼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 AI 위기경보 단계는 현행 '주의'(발생)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이천 소재 종오리 농장에 대한 예찰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26일 고병원성 H5N8형 AI로 최종 확진됐다. 이날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 1만1000여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 발생 지역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경기도내 오리류 관련차량 및 작업장 등을 대상으로 27일 0시부터 28일 12시까지 36시간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시행했다.
 
또 경기도 소재 오리류(청둥오리 등 포함) 및 알에 대해서는 27일부터 오는 4월2일까지(1주일간) 타 시·도로의 반출을 금지한다. 이 기간 전국 가금 판매소, 계류장, 가금 운반차량에 대한 일제소독과 점검도 추진한다.
 
이번에 경기도 이천시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28일 회복한 AI 청정국 지위도 잃게 됐다. 최근 홍콩 가금류 수출을 재개했지만 당분간 AI가 발생한 경기도산 가금제품 수출은 어려워졌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중단돼 왔던 홍콩으로 가금류 수출이 지난달 28일 AI 청정국 지위 회복과 함께 재개된 바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 1월11일 전북 김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0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살처분된 가축은 3만마리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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