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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구글이 선택한 토종 VR…대중화 나선다
대통령도 놀랜 고글텍의 'VR' 기술력…콘텐츠 제작사 창업 독려 오픈 플랫폼 운영
2016-03-30 13:04:50 2016-03-30 14:29:59
VR(가상현실) 기기 ‘C1-글래스’ 개발업체 고글텍이 국내 최초로 ‘VR 스타트업 캠퍼스’를 열고 대중화에 나선다. 고글텍이 제작한 ‘C1-글래스’는 지난 22일 성남 분당에서 진행된 ‘판교 스타트업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창규 KT회장이 VR 영상 시청에 사용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콘텐츠 제작을 돕는 360도 카메라교육과 VR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갖추고 VR대중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고글텍은 구글과 VR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구글은 구글스토어에서 가상현실(VR) 체험 기기 ‘구글 카드보드 VR뷰어’와 함께 한국의 고글텍에서 만든 ‘고포디(Go4d) C1-글래스’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구글스토어에서 구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자사 제품만 판매하는 전략만 고집해왔다.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이 자사 상표를 갖고 구글스토어에서 직접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글텍이 만든 ‘C1-Glass(글래스)’는 휴대가 간편하고 선명한 렌즈를 자랑하는 고글 제품으로 국내 특허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며 전 세계 특허가 진행중이다.
 
고글텍은 ‘VR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VR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함께 가까운 거리에서도 360도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 ‘드림 카메라’ 5대, 음향시설을 갖춰 누구나 다양한 VR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VR 스타트업 캠퍼스’는 동대문 역사공원역에 위치한 APM플레이스 8층에 문을 열었다. 뉴욕, 파리, 캐리비안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VR 전망대, 가상현실을 통해 우주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스페이스십(spaceship)이 갖춰져 있다. HMD를 머리에 쓰고 로봇말 싸이보스(cyborse)를 타며 대평원을 달리는 것과 같은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 등도 설치됐다.
 
고글텍은 앞으로 VR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PD 100명을 프리랜서 형식으로 선발해, 이들에게 관련 교육은 물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전문 분야 콘텐츠 제작사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오픈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최 대표는 “콘텐츠와 플랫폼은 물론 네트워크, 디바이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VR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VR콘텐츠 제작자 양성은 물론 이들이 나름 전문 콘텐츠영역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IT 트렌드인 VR은 일상생활에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 2016’(모바일월드콩그레스)는 VR 시장의 서막을 열었고 IT 공룡 구글과 페이스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VR 기기 혹은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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