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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정의 달', 수혜주 담아볼까?
2016-04-19 15:36:21 2016-04-19 15:49:45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가정의 달’ 5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식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통적인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 전통 수혜주로는 완구, 게임, 유통, 영화 관련 종목이 꼽힌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을 비롯한 기념일과 더불어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국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완구업체 손오공이 '가정의 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완구업체인 손오공(066910)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터닝메카드’로 유명한 완구 유통 업체 손오공은 전통적인 가정의 달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손오공은 완구 판매·게임소프트웨어 유통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업 매출 비중은 완구 판매 90%, 게임유통 10% 수준이다. 대표적인 히트 완구로는 ‘슈팅바쿠간’, ‘메탈블레이드’, ‘탑플레이트’, ‘카봇’ 등이 있다.  
 
손오공의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3월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달 들어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주가 7000원선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손오공은 지난해 5월에 월간 기준으로 67.2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4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5월에 6600원으로 뛰었고, 최고 785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식구들끼리 영화 관람을 하는 일도 많아진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영화주 CJ CGV(079160)도 5월에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CJ CGV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3월 15.28% 빠졌지만 이달 들어서는 5% 넘게 상승 중이다. CJ CGV는 지난해에도 월간 기준으로 5월에 27.8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 라인업과 중국, 베트남의 호실적 지속 등의 영향 속에 실적 개선 기대감 또한 주가에 긍정적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 기대작이 개봉하는 가운데 중국 사업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각종 기념일을 맞아 가족과 연인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영향 속에 신세계(004170)롯데쇼핑(023530) 등 유통주도 주목된다. 최근 4개월 만에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월간 기준 0.4% 상승에 그쳤던 롯데쇼핑은 이달 들어 7% 넘게 상승 중이며, 신세계는 지난달(-4.47%)에 비해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여행주 역시 대표적인 가정의 달 수혜주로 꼽힌다. 따뜻한 봄 날씨 속에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달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일본의 골든위크,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의 노동절 연휴로 외국인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 3월 12% 넘게 하락했던 하나투어(039130)는 이달 들어 6% 넘게 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에 따른 예약 취소 등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주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두투어(080160)는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시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특성상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기 때문에 이에 지나치게 기대하기보다는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 등을 꼼꼼히 따지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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