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2' 등 신작으로 부동의 1위 '롤' 잡는다
명작 PC온라인게임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2016-04-20 06:00:00 2016-04-20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국내 게임업계 1위 기업 넥슨이 '서든어택2',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PC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194주 연속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잡기 위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넥슨에 따르면 국내 1인칭슈팅게임(FPS) 이용자를 타겟으로 한 서든어택2가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중이다. 지난 14일 시작하고 나흘 동안 누적 이용자수 23만8000명을 기록했고,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3만60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사전테스트 신청 인원수만 19만명에 이르면서 기대를 받자, 넥슨은 이번에 모든 가맹PC방에서 이용자들이 사전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PC게임시장에서 인지도를 단단히 굳힌 레이싱 패키지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PC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게임이다. 이 내용 만으로도 초기 화제를 몰았다. 이 게임은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센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 개성을 살려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마니아와 레이싱 게임 마니아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2차 비공개 시범테스트가 진행됐고, 올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사업부에서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보다 약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또한 매출 비중 중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회사의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PC온라인게임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PC온라인게임이 한국과 중국에서 성장세를 보인 데다 신규 게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실적 상승의 바탕이 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서든어택2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의 신작들이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줄지 기대된다.
 
현재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넥슨은 성장세이긴 하지만 부동의 1위인 롤에 비해 시장 점유율에서 뒤떨어진다. PC게임 리서치 전문 업체 게임트릭스에서 발표하는 PC방 평균 점유율을 살펴보면 최근 4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1위부터 3위까지 롤(39.66%), 서든어택(16.71%), 피파온라인(9.5%) 등의 순으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위 순위는 시장에서 요지부동이고, 격차가 벌어져 있는 점유율 차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의 2위를 차지하는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가 나오면서 1위 롤의 점유율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의 기존 이용자들의 이동과 FPS를 즐기고자 하는 새로운 이용자들이 유입이 서든어택2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롤도 만만치 않다. 롤 외에 후속작이 없는 라이엇게임즈는 신작 출시보다는 e스포츠 등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롤의 영향력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한해동안 국내에서만 정규 리그를 2회 진행하고,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 등을 주최한다. e스포츠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열리는 경기들을 송출하는 국내 미디어업체 오지엔(OGN), 스포티비(SPOTV) 등에 채널 이용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넥슨이 서든어택2, 니드포스피드엣지 등 PC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사진/넥슨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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