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대회 5월6일 개최 발표
2016-04-27 12:31:57 2016-04-27 12:31:57
[뉴스토마토 황준호기자]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다음 달 6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북한은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특히 경제개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대회는 지난 사업들의 총화, 앞으로 있을 사업, 그리고 조직문제 등을 모두 다룰 예정으로 보인다"며 "4~5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대회는 노동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1946년 1차 대회가 열린 후 1948년과 1956년, 1961년, 1970년, 1980년까지 총 여섯 차례 개최됐다. 이번 7차 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에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1980년 6차 대회에서는 김정일의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하고 사회주의 건설 10대 전망 목표를 제시하는 것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대회는 ▲ 중앙위원회·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 ▲ 당의 강령과 규약의 채택이나 수정·보완 ▲ 당의 노선과 정책 및 전략·전술의 기본문제 결정 등을 진행한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개최 보도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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