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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 금리에 수혜주 찾기 분주
IT·건설 업종 '주목'…배당주도 관심
2016-06-13 15:29:22 2016-06-13 15:29:22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금리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과 정보기술(IT) 업종이 부각되고 있다. 
 
IT 분야는 금리 인하가 원화 약세로 이어져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특히, 원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제품들의 환율효과가 크다. 원자재 비중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는 원·달러 환율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산업환경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수요 자체가 중요하다"며 "환율은 단기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종도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 기대감 때문에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의 주택개발사업 금융비용부담도 감소해 신규분양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주택 약 35만~39만 세대가 신규분양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012630)을 최선호주로,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006360)을 차선호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주택대출 금리 하락은 재고주택시장(담보대출)보다는 신규분양시장(집단대출)에서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실수요자 위주의 분양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있다. 또. 분양시장은 아파트 공사기간 30개월 동안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부담하는 대금납입에서도 훨씬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배당주도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 측면에서 배당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구조적인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통적인 고배당주와 배당성향이 큰 종목 중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과 우선주 등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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