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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으로 노선 변경
"2M이 협력의사 밝혀…본격 협상 진행 중"
2016-06-23 14:04:42 2016-06-23 14:04:4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디얼라이언스' 가입에 난항을 겪던 현대상선(011200)이 노선을 변경했다.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가입을 위해 문을 두드린다.
 
현대상선은 23일 "그동안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해 '디얼라이언스'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2M과도 가입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최근 2M이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2M과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M과 현대상선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등 얼라이언스 파트너로서 윈-(Win-win)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상선이 이 2M에 가입하게 되면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노선을 활용해 미주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2M은 세계 1위인 머스크와 2위인 MSC가 포함된 거대 해운동맹이다. 2M이 현대상선을 동맹으로 끌어들이게 되면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둔 현대상선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2M은 선복량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시아-미주 노선 점유율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2M과 공동운항 계약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얼라이언스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내년 3월까지는 기존 얼라이언스인 'G6'를 통해 수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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