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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모집 70.5%···역대 최대
86%는 학생부종합전형···"본인 위치 객관적으로 파악"
2016-07-21 17:14:31 2016-07-21 17:14:31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올해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시모집가운데 85.8%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이 역시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2016학년도보다 2만여명 줄었으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4만6891명(70.5%)으로 전년도 24만976명(67.4%)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85.8%(21만1762명)로 2016학년도 85.2%(20만5285명)에서 0.6%포인트 늘어났다.
 
이 중 학생부 교과전형은 56.3% 비율로 2016학년도 57.3%보다 1.0%포인트 줄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은 29.5%로 2016학년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에 대해 교육부의 정책기조와 우수 학생 선점하려는 대학간 경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학생부 중심의 입시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부의 정책기조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수시에서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28개교로 지난해와 같지만, 모집인원은 1만4689명으로 508명(0.4%)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 11개교(4592명)에서 올해 10개교(4479명)으로 줄었다.
 
대학 설립별 모집인원은 국·공립대학이 41개 대학 5만551명(20.5%)이며 사립대학이 156개 대학 19만6340명(79.5%)이다. 입학전형 구분에 따른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59개 대학 11만9988명(48.6%), 특별전형이 195개 대학 12만6903명(51.4%)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고른기회전형으로 148개 대학에서 1만4924명, 특기자전형으로 106개 대학에서 6742명, 대학별 독자적기준전형으로 174개 대학에서 8만655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65개 대학에서 8366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으로 126개 대학에서 2692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으로 81개 대학에서 1374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은 132개 대학에서 393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2∼21일이며 이 기간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되고 복수합격자는 등록 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이고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9∼21일이다.
 
수시모집 지원횟수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이 올해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 제출서류의 종류와 학생부 성적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모의고사 성적 꼼꼼히 분석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성적을 분석할 때는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면서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수능성적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파악을 한 다음에 수시 지원 대학 수준을 전하면 된다. 수시모집은 합격하면 합격한 대학 둥 한 개 대학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수시요강 분석 후 유리한 전형 찾기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 소장은 "한양대나 건국대처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고 연세대 논술전형처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아주 높은 대학도 있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부분 면접이 있지만 일부 대학은 면접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어느 대학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때와 준비 과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수시 지망대 소신 지원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를 선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 소장은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논술전형 지원자 중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여름방학 때 논술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정시 염두, 수능에 최선을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9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 증가. 자료/대교협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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