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통해 '제2의 포켓몬고' 만든다
저성장 시대 돌파할 혁신기술 확보로 삶의 질 향상 기대
입력 : 2016-08-10 15:55:48 수정 : 2016-08-10 15:55:48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을 9대 프로젝트로 선정한 데는 최근의 '포켓몬고'가 전세계를 강타한 영향이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조적 저성장 시대라 일컫는 '뉴노멀'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정부는 9대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 국가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 창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에게 알파고 충격을 안겨줬던 인공지능이나 최근의 포켓몬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기술은 ICT 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전략적 연구개발(R&D), 인재영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오래 전부터 꾸준히 AI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IBM이 개발한 왓슨은 미국 제퍼디쇼 퀴즈왕에 등극했으며, 구글의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국에서 5전 4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으로 화제를 모은 구글 알파고는 인간 두뇌를 모방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사진/뉴시스
 
포켓몬고 열풍은 AR이 변화시킬 사회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닌텐도와 구글의 자회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개발한 AR 게임인 포켓몬고는 어느새 포케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다운로드 건수는 1억건을 돌파했으며, 게임 내 아이템 판매로 인한 매출은 하루 평균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르고 있다.
 
VR 역시 스마트폰 성장 정체 등에 따라 구글, 페이스북, 소니, MS, 삼성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VR 기기와 플랫폼 선점 경쟁이 활발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가상증강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벤처기업들은 창의적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안전·편의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대, 교통사고 저감 필요성 등의 요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40억달러를 자율주행차에 투자할 계획이며, 일본은 연간 30억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EU에서는 드라이브 미(Drive me)프로젝트를 통해 민간과 공동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며 "누가 얼마나 빨리 국가 차원의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국가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고 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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