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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임금체계 개편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대진, 한미아이티, 한국카본 등 5개 기업 참여
2016-08-31 15:40:56 2016-08-31 15:40:56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노사발전재단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근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체계 개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 나선 기업들은 임금체계를 개편한 경험과 노하우, 개편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발표회에는 대진, 한미아이티, 한국카본, 대우건설, 코닝정밀소재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코닝정밀소재는 미가맹 녹립노조 사업장이며, 대진과 한미아이티는 무노조 사업장이다.
 
먼저 대진은 포스코 협력업체로 생산직의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직능급으로 전환했다. 기존 6단계 직급을 5단계의 직능자격등급으로 개편하고 평가를 통해서만 승격되도록 했다. 승격기준은 절대평가로 평가영역별로 80%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가능하고, 상위직급(4~5등급)은 결원이 있어야 승격되는 구조다.
 
한미아이티는 고객응대직에 동일직급 체류에 따른 호봉승급을 체감형으로 하면서 성과평가에 따라 호봉승급을 1호봉에서 3호봉까지 차등했다. 정보기술(IT)·사무직군에 대해서는 시장조사를 거쳐 기존임금보다 상향된 임금수준을 책정하고, 5단계 직급을 두되 역량·성과 평과에 따라 조정되도록 했다.
 
이 밖에 한국카본은 경영성과급과 생산부서 목표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성과주의를 강화했고, 대우건설은 호봉제적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직급별·개인별 평가에 따른 차등인상 방식을 강화했다. 코닝정밀소재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성과·역량평가에 따라 차등하는 임금체계로 전환하고, 기능직에 대해서도 별도 직급체계를 부여해 기존보다 승진기회를 확대했다.
 
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경제성장이 고성장 시대에서 저성장 시대로 전환되고 노동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은 점차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기업에서 임금체계를 연공급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발전재단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근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체계 개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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